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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이청용 "팀에 도움이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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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에 합류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쟁도 중요하지만…."

6개월여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이청용(30, 보훔)이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좋은 호흡을 약속했다.

이청용은 15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파크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가 많다. 하려는 의욕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전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이청용이다. 여름 이적 시장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보훔으로 이적해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따라 11월 A매치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기회가 왔다.

대표팀의 당면 과제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예정된 아시안컵이다. 절묘하게도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우승을 내줬던 호주와 17일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그는 "아시안컵 준비에 있어서 (호주전이) 가장 중요하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단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선수가 많다. (벤투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호주에 대해 분석하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호주는 아시안컵에서 결승 재격돌이 가능한 상대다. 이청용도 "호주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우리에게는 아시안컵 준비 과정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며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과를 잡으면 중요하지만 현재는 내용이 더 우선이다. 이청용은 "월드컵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부담감을 내려놓겠다. 두 경기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결과보다 과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이라는 이청용은 대표팀 안에서의 경쟁도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를 얼마나 잘하느냐도 중요하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나이를 떠나서 대표팀에 올 수준이면 모두 프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보훔에서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은 이청용은 "시즌 시작 후 몸을 잘 만들어서 기회가 주어졌다"며 "욕심을 내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브리즈번(호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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