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10일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선수를 맞교환했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홍석이 한국전력으로 가고 대신 한국전력 세터 노재욱이 우리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2일 두팀이 2라운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노재욱을 데려간 우리카드가 됐다. 우리카드는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14 25-2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승 5패(승점10)가 됐다. 반면 한국전력 시즌 첫 승 신고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8연패(승점1)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은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아텀(러시아)이 복근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 서재덕이 20점,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최홍석이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한 한국전력은 역대 최장인 개막 후 8연패를 당했다. 2012-13시즌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와 2013-14시즌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 이후 통산 3번째 불명예 기록 주인공이 됐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상대 추격에 혼쭐이 났다. 우리카드는 24-18로 앞서며 세트 획득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최홍석과 서재덕을 앞세운 한국전력 반격에 연속 7실점하면서 오히려 24-25로 역전당했다.
이어진 듀스 접전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27-27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신으뜸이 결정적인 공격 범실을 저질렀다. 28-27로 다시 앞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9-27로 1세트를 간신히 따냈다.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는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아가메즈는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시훈도 고비마다 상대 공격 흐름을 끊는 블로킹 2개를 잡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온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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