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최동원상을 받은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1)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동원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6일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11일 부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린드블럼은 그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 소속팀 두산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원상은 올해부터 수상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까지 국내 선수로만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인선수도 대상에 포함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68.2이닝을 소화했고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그는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두산 선발 마운드에서 원투 펀치 노릇을 하며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이닝을 던졌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SNS에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 "최동원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최동원기념사업회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코치님들, 팀메이트, 팬 여러분 그리고 제 가족에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린드블럼을 대신해 아버지 데이비드 씨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올 시즌을 포함해 4년째 뛰고 있다.
그는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롯데에서 뛴 지난 3시즌 동안 '이닝이터' 겸 에이스 노릇을 해 당시 롯데 팬들로부터 '린동원'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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