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불펜보다는 선발을 길게 가져가고 싶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3차전에서도 선발투수를 가급적 믿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중간계투로 틀어막는 야구보다는 선발이 좀 더 길게 던져주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홈런이 많이 나오는 야구장이지만 선발인 (이)용찬이에게 과감하게 던지라고 했다. 믿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 첫 경기를 내준 뒤 2차전을 승리한 두산은 한결 가벼운 분위기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됐다. 김 감독 또한 농담과 웃음을 보이며 취재진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은 "오늘도 선발에 이어 장원준 이현승 유희관까지 좌완 3명이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마무리 함덕주는 잘 던질 땐 좋지만 기복이 있을 수 있는데, 2차전에서 자기 공을 잘 던져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차전서 중간계투로 등판한 박치국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많이 쉬었는데, 경기감각이 괜찮은 편"이라며 "구속이 좀 올라왔더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2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타순을 위로 한 명씩 끌어올릴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놔두기로 했다"며 "박건우가 조금 안 좋지만 타자들이 괜찮은 편"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장엔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KBO는 큰 지장이 없는한 경기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미세먼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솔직히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경기준비에 신경을 쓰느라) 사실 오늘 미세먼지가 많은지도 몰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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