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 시기에도 야구를 할 수 있어 정말 좋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11월 야구'에 대해 "정말 즐겁고 기분 좋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1월에도 야구를 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은 뒤 "미국과 일본에서의 스프링캠프까지 포함하면 약 295일 정도를 야구와 함께 하고 있다"며 "솔직히 우리 집과 가족이 그립지만 이 시기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게 반갑고 즐겁다"고 말했다.
3월 또는 4월에 시작하는 각 나라의 야구 시즌은 10월이면 포스트시즌까지 끝나기 마련. 하지만 올해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인해 약 2주의 공백이 생기면서 한국시리즈가 11월에 열리고 있다.
힐만 감독의 11월 야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니폰햄 파이터스 감독 시절인) 2006년에도 11월에 야구를 한 것 같다"며 "날짜는 확실치 않지만 당시 재팬시리즈가 끝나고 열흘간 쉰 뒤 아시안컵(한국 일본 대만의 우승팀이 겨룬 대회, 일명 코나미컵)이 11월에 열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마치면 SK에서의 정든 2년을 마감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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