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 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정수빈·이용찬이 참석했고 SK에서는 트레이 힐만 감독·김강민·김광현이 자리했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단골 손님이다. 두산은 2016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호. 아쉽게 KIA 타이거즈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지만 올 시즌 절치부심,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도 참가, 발톱을 갈았다.
이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2위 SK도 한국시리즈만큼은 자신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시즌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을 가진 팀이다. 그때 기억을 가진 선수들도 여전히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마지막 경기서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치면서 상승세를 탔다.
우승을 향한 두 팀의 각오도 남달랐다. 두산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넘쳤다. 김태형 감독은 "1위를 확정 짓고 긴 기간이었지만 미야자키에서 경기도 하고 준비를 잘했다"면서 "작년엔 조금 아쉬웠지만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용찬도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작년엔 아쉬웠지만 올해는 다르다"면서 "우승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군에서 제대한 정수빈은 "작년에 우승을 못했는데 그땐 제가 경찰청에 있었다. 이번엔 복귀를 했으니 우승 트로피를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전날 늦은 밤까지 경기를 했던 SK는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다. 그러나 2012년 이후 6년 만에 밟은 한국시리즈를 쟁취하겠다는 뜻은 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면서 "두산이라는 강팀을 만나 영광이고 존경이 크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분위기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일단 분위기가 좋다.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경기를 잡고 가도록 하겠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인 김강민은 "오랜만에 한국 시리즈를 다시 밟게 됐다. 지금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기분은 좋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면서 "이번에는 꼭 4승 하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팀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의 승리 확률은 73.5%(34회 중 2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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