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허정협(28)이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은 넥센 선수단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이가운데 허정협도 있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출전 엔트리에는 빠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선수단 훈련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정협을 콜업한 이유에 대해 "이정후(외야수)가 빠져 공격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야구' 들어 넥센 타선에서 리드오프 임무를 맡았고 연달은 호수비를 선보인 이정후는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말 김회성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은 결국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됐다. 장 감독은 "허정협의 경우 대타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정협은 우타자로 올 시즌 1군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1군 경기 출전 횟수가 줄었지만 일발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83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7리(228타수 54안타)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장 감독은 "이택근이 빠진 부분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출전했다가 그만 늑골 부상을 당했다.
그는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제외됐다. 장 감독은 "(이)정후도 그렇고 (이)택근이가 빠져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둘이 모두 뛸 수 있다면 타선 구성이 더 수월했을 수 있었다. 이정후와 이택근 모두 출루율이 높은 타자라 더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은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장 감독은 "그제와 오늘도 택근이와 이야기를 나눴고 몸 상태에 대해 물었다"며 "만약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택근이가 엔트리에 포함돼 대타로 임무를 맡을 수 도 있다.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해 그 부분에 기대를 조금은 걸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