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리즈를 끝내느냐. 아니면 원점으로 돌리느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맞대결한다.
넥센은 3차전까지 2승 1패로 한화에 앞서고 있다. 그러나 4차전을 내줄 경우 넥센은 코너에 몰린다. 대전 원정서 거둔 2연승 이점이 사라진다. 또한 분위기상 한화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 선봉장 임무는 당일 선발 등판하는 좌완 이승호(19)가 맡는다.
단기전 승부에 파격적인 카드다. 한화 역시 이승호와 같은 신인 왼손투수 박주홍(19)이 선발 등판한다. 장 감독은 "오프너(불펜 투수가 선발로 나와 짧은 이닝을 맡아 이어가며 던지는 방식) 전략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승호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미래의 팀 선발 한 축을 맡아야할 선수"라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흐름이라면 길게 갈 수 있다. 반대로 안좋다면 바로 교체를 고려하겠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만 대기했다. 2, 3차전은 휴식을 취하며 4차전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승호에게는 시리즈 시작 전에 선발 준비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불펜진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모두 대기한다.
장 감독은 "우리팀이 끌려가던 2차전을 제외하고 앞선 두 경기 모두 타이트했다. 그래서 추격조보다 필승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을 맞았다"며 "이보근과 김상수 모두 연투가 가능하다고 본다.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를 제외한 모든 투수는 오늘도 대기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총력전을 선언한 셈이고 넥센고 한화 모두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장 감독은 선발 자원으로도 분류되는 신재영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재영은 특정 선수를 상대로 두 세타자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신)재영이가 등판할 경우 길게 끌고 갈 생각은 아니다. 추격조는 김성민, 윤영삼, 양훈이 맡는다.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등판할 것이다. 계획은 미리 세웠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은 또한 "만약 5차전을 가게 된다면 선밭투수는 1차전에 나온 해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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