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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고척서 강한’ 한화, 기세 몰아 대전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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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척서만 6승2패로 절대 우세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고척에서 유달리 강했던 모습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기세다.

한화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4차전에 임한다.

한화는 홈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전날 경기에서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간판타자 김태균이 상대 마무리 이보근을 상대로 천금같은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성열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서는 승리를 위한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두 팀은 올 시즌 8승8패로 호각이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원정에서 절대적으로 강세였다. 한화는 고척에서 6승2패였고, 반대로 넥센은 대전에서 6승2패였다. 홈 이점이라는 단어도 이 두 팀 앞에서는 무의미했던 셈이다.

시리즈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무의미한 기록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8일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 때 두 팀 감독들은 이러한 '원정 강세'에 대해 크게 개의치않는 모습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홈 또는 원정이라는 장소보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고 한 감독도 "정규리그와 다르다. 매 경기 결승이다. 첫 경기서 결과를 잘 내면 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록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한화는 총력전을 펼치겠다던 1차전에서 졌고 2차전에서도 석패했지만 3차전 넥센과 경기서 짜릿한 승부를 만들어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다. 다소 침체되었던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는 것이 가장 크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는 어딘가 모르게 무기력했다. 연패하면서 선수들의 몸도 무거워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몇차례 선수들의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모두 덮을 정도로 값진 승리였다.

만약 23일 경기서 이긴다면 한화는 다시 한 번 홈으로 간다. 분위기를 완전히 탄 상태에서 임하는 홈에서의 일전은 지난 1·2차전과 완전히 다를 가능성이 크다. 4차전을 제압한다면 '리버스 스윕'도 절대 꿈은 아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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