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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한지민, 영평상 남녀주연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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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1987'…'공작' 3관왕·'미쓰백' 2관왕 차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성민과 한지민이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22일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의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했다. 작품상은 '1987', 감독상은 '공작'의 윤종빈에게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은 '공작'의 이성민, '미쓰백'의 한지민이 차지했다.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신인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작'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주지훈) 3개 부문, '미쓰백'은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권소현)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주지훈과 이성민은 부일영화상에 이어 나란히 '공작'으로 주조연상을 휩쓸었다. '미쓰백'의 한지민은 영화 개봉 후 첫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누린다. 신인여우상은 '박화영'의 김가희, 신인남우상은 '안시성'의 남주혁이 수상한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은 기술상(시각효과, 진종현)을 수상하게 됐다.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사의 산 증인인 배우 윤정희가 수상한다. 윤정희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이후 1960~1970년대 한국의 대표 여배우로 활약했다. 각종 영화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올해 마련된 특별상에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이태원 살인사건'(2009), '1급기밀'(2018)을 연출해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했던 (故)홍기선 감독(1957~2016)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독립영화 1세대인 (故)홍기선 감독은 영화운동 단체를 설립하여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영화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온 '버닝'의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 의미를 지닌 상으로 CJ(CGV아트하우스),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을 연출한 김일란, 이혁상 감독과 극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이 수상한다.

한편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11월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신지혜 아나운서와 배우 김지훈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하 제38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1987((주)우정필름 제작) ▲공로영화인상:배우 윤정희 ▲감독상:윤종빈(공작) ▲여우주연상:한지민(미쓰백) ▲남우주연상:이성민(공작) ▲여우조연상:권소현(미쓰백) ▲남우조연상:주지훈(공작)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이창동(버닝) ▲각본상: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촬영상:홍경표(버닝) ▲음악상:김태성(1987) ▲기술상:진종현(시각효과, 신과 함께-죄와 벌) ▲특별상:(故)홍기선 감독 ▲신인감독상:전고운(소공녀) ▲신인여우상:김가희(박화영) ▲신인남우상:남주혁(안시성) ▲독립영화지원상:김일란·이혁상 감독, 전고운 감독 ▲신인평론상:조한기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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