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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연타석포·6타점' 임병욱 "스스로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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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화에 2연승…상무 지원 탈락 후 야구에 대한 답 찾아 밝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이 펄펄 날았다. 소속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믿었다"고 말했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한화 이글스와 2차전에서 7-5로 이겼다. 넥센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임병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와 5회초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이 2차전서 올린 전체 득점의 8할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4회초 홈런은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왔다. 5회초 3점포도 3-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터뜨렸다. 재역전포가 됐고 넥센 입장에서는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두 차례나 다시 가져온 발판이 됐다.

임병욱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 모든 경기는 똑같은 것 같다"며 "스스로를 믿고 하자는 생각을 했다. 선배들이나 장정석 감독님도 '자신을 더 믿으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루틴으로 경기에 뛰었고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4회초 샘슨의 공도 그렇고 5회초 박상원이 던진 투구도 모두 높은 쪽이었다. 이 점을 공략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노림수는 없다"며 "연습 방법의 차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높은 코스에 들어오는 공을 치며 간결하게 스윙을 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강점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병욱은 2차전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했다. 그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지원에서 떨어지면서부터 야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역으로 군대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답이 나왔다. 코치님들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노력해 나아진 기량을 보이고 싶다"며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고 싶다"고 웃었다.

넥센은 앞으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임병욱은 2016년에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적이 있다. 소속팀은 그때보다 더 어려졌다. 하지만 임병욱은 "그렇다고 기가 죽는 부분은 없다"며 "오히려 패기있게 다들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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