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연승을 거두며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갈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당연히 승리를 노린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솔직히 2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며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도 중요하다. 오늘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터져줬으면한다.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병호는 장 감독 말처럼 결정적인 한 방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4회초 2점 홈런을 쳐 소속팀에 리드를 안겼다. 박병호의 투런포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장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점쟁이는 아니지만 1차전이 그렇게 돼 다행"이라고 웃었다.
2차전에서는 테이블세터를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장 감독은 "오늘은 1, 2번 타자가 중요할 것 같다. 2차전에서 출루율이 5할만 됐으면 좋겠다"며 "중심 타선에 나올 세 타자가 두 번 정도 찬스를 해결해준다면 정말 잘 풀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이정후와 서건창이 1. 2번 타순에 나온다. 두 선수 모두 높은 출루율을 자랑한다. 한편 장 감독은 2차전 선발 등판하는 한현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에 대해 따로 할 말은 없다. 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넥센이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치고 나간다. 남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로 나간다. 넥센 입장에서는 홀가분하게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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