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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손흥민, 토트넘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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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도 선발 예상, UCL 승리 등 할 일이 산적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정말 많이 힘드네요. 후반전을 뛸수록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캡틴'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이 끝난 뒤 처음으로 "힘들다"는 표현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월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난 뒤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출전하면서 비행거리만 지구 두 바퀴나 될 정도로 엄청난 이동을 했다. 혹사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인내하며 뛰었다. 골이 없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지만,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그런 손흥민을 향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아직 내게 선물을 주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졌다. 어서 빨리 골을 넣어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었다.

손흥민은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8~2019 EPL 9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포체티노 감독이 19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복귀를 알렸지만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델레 알리는 여전히 부상 중이다.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스리톱 출전이 예상된다. 에릭 라멜라가 공격 조율사라는 것이 데일리 메일, 미러 등의 전망이다.

절묘하게도 지난 시즌 웨스트햄 일부 팬과 소동이 있고 홈에서 골을 넣은 뒤 다시 만난다. 웨스트햄 몇몇 팬이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고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원정 응원을 온 웨스트햄 팬들을 향해 입에 손을 가져가 대고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세리머니를 했다. 다시 원정에서 만나게 됐다는 점에서 내용과 결과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합의로 손흥민은 11월 A매치에 차출되지 않는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역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 빠진다. 온전히 토트넘에만 전념 가능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리그 외에도 내주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앞두고 있다. UEL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밀려 2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는 아스널에 밀려 5위다. 손흥민의 진가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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