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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박민지 "더 무서워 보이고 싶어 고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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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섭지 않은 내 모습에 소극적"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박민지가 영화 '여곡성' 출연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압구정점에서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 ㈜발자국공장)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유영선 감독이 참석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를 그린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여곡성'(1986)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박민지는 또 다른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 월아 역이다. 기녀의 신분으로 조선 최고의 사대부 집안에 들어오게 된 월아는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강렬한 욕망을 드러낸다.

박민지는 "공포물인 '여곡성'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를 밝은 이미지로 떠올리는데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설렜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무섭게 연기할지에 빠져있었다. 현장에서 제 모습을 모니터링해도 계속 아쉽더라. 제 얼굴에 익숙해서 '무섭지 않은 건가'라는 소극적인 마음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감독님을 비롯해 현장에 있었던 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관객들이 제 얼굴을 보고 섬뜩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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