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프에 진출한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한 뒤 "우리는 첫 경기에 끝내야만 했다. 좋은 쪽으로 잘 끝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승부처를 꼽자면
"아무래도 5회가 아닌가 싶다. 2실점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찬스가 오면 동점보다는 역전을 바라고 있다. 공격적인 형태로 가고 싶었다. 5회 KIA의 실수가 있었지만 덕분에 승기가 온 게 아닌가 싶다. 단기전 특성상 그런 실수들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기운이 있지 않았나 싶다."
-불펜에 대해 만족하나.
"한현희는 1이닝에서 2이닝 정도를 생각했지만 출발 자체가 안 좋았다. 그래서 이보근으로 교체를 했는데 이보근이 역할을 잘해줬다. 김상수도 시즌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타선에 대한 만족도는.
"우리 선수들 모두 공격적인 모습으로 역전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김재현이 번트 작전을 잘 이행하는 선수다. 주자들이 모두 빨랐기 때문에 거기서 상황이 발생된다면 이닝을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를 했다. 직접 하는 것은 역시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정후가 7회초 타구를 잡을 것이라 예상했는지.
"아무래도 왼손타자가 친 것이어서 슬라이스 타구였다. 그래서 이정후라면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단기전을 처음 뛰는 선수 치고는 너무나 좋은 결과를 냈다."
-샌즈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 예상했나.
"모든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샌즈는 정말 복덩이다. 팀 선수와 잘 어울리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현희가 다소 부진했는데.
"아직 선발이 확정 안됐다. 한현희는 선발 대상 중 하나다. 휴식일인 내일까지는 결정을 해서 선수 본인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어쩌면 선발로 대신 돌릴 수도 있다. 아직 확정을 못 지었다."
-준플레이오프 한화전 구상은.
"사실 시간이 부족한다. 시즌 마지막에 2주간 우천순연되어서 휴식을 취한 게 큰 보약이 됐다. 내일 휴식일을 그래서 잡았다. 점검보다는 컨디션이나 능력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다. 나머지는 고민 잘 해서 걱정하겠다."
-첫 포스트시즌 승리인데.
"너무 기쁘다. 늘 힘든 상황마다 선수들이 오뚝이처럼 일어나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준 선물이다.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는데 정말 잘해줬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라는 선물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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