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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해숙, 김희선에 덫 놓았다…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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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워맨스+맞춰지는 퍼즐조각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희선과 김해숙이 드라마 '나인룸'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3화에서는 장화사(김희선 분)와 을지해이(김해숙 분)의 몸 쟁탈전이 이어졌다.

정신질환자들의 교도소인 공주로 이감될 위기에 처했던 을지해이는 결국 본인이 장화사임을 인정했다. 공주로 가면 재심 청구 자체가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에 을지해이는 어쩔 수 없이 장화사라는 보호색을 입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고심했다.

법무법인 담장의 연락을 받지 말라는 을지해이 말대로 장화사는 숨죽여 지냈다. 그러나 방상수(임원희 분)의 성화에 못 이겨 기찬성(정제원 분)이 벌인 사건의 항소심 1차 공판에 참석했다. 그때 재판에 참석한 기산(이경영 분) 회장이 장화사에게 다가와 악수를 내밀고 그는 젊은 추영배(윤박 분)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 변호사로 법정에 들어선 장화사는 "내가 죽였다던 추영배가 내 앞에 당당히 살아있다"라며 기산에게 온 정신을 빼앗겼다.

추영배가 기산으로 살고 있음을 목도한 장화사는 34년 전 사건에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과거 추영배는 산해상사 경리였던 장화사를 이용해 금고를 털었고 때마침 이를 목격한 기산(김영광 분)과 마주치게 됐다. 격렬한 몸싸움 도중 기산은 계단 위에서 떨어졌다. 이후 추영배는 장화사와 함께 자살을 기도하지만, 장화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이 돼버린 것. 장화사는 사직서를 불태우며 눈물을 흘리고 복수를 다짐했다.

또한 교도소에 있던 을지해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을지해이는 감미란(김재화 분)을 이용해 장화사모(손숙 분)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송시켰다. 이 소식을 들은 장화사는 패닉이 됐고 다급하게 을지해이를 찾아가 멱살을 잡았다. 그러나 을지해이는 되레 "지금은 내가 갑인데? 앉아!"라며 선뜻 빵을 건넸다.

울분에 가득 차 빵을 베어 문 장화사는 갑작스레 목을 부여잡고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빵 사이로 가득 담긴 복숭아가 발견됐는데 을지해이에게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던 것.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장화사와 이를 태연하게 지켜보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과연 을지해이의 의도대로 영혼체인지가 성공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인룸' 3화 시청률은 전국기준 평균 4.8%, 최고 5.4%를 기록했다. 이날 밤 9시에 4화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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