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벤투 감독, 세계적인 명장이 되리라 본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시즌 함께 호흡했던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을 칭찬했다.
우루과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6승 1무로 압도적이었지만, 처음으로 패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레알 오비에도(스페인)에서 벤투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벤투 감독과 한 시즌 같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높은 수준의 선수였다. 감독으로서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 중국, 포르투갈을 거쳐 지금은 한국을 맡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만 좋게 유지하면 세계적인 명장이 되리라 본다. 명장이 돼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본다. 제자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개인사로 빠졌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뛰었다.
그는 "세대교체 중이다. 한 경기로 예전 팀과 비교는 어렵다. 월드컵이 끝났고 새로운 시작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잘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일본전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반보다 후반에 한국에 밀렸던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같이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한국이 좋았다. 페널티킥으로 실점하고 바로 따라잡았다. 골대에 맞는 등 운이 좋지 않았다. 전술 변화로 팀이 어렵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기였다. 체력적으로 어려웠다. 초반에 어렵게 경기를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균형을 잡았다. 후반전에 우리가 실수를 범했다.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승리한 한국에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등 한국과 많은 겨루기 경험이 있는 우루과이다. 그는 "월드컵에서의 한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치열하게 뛰었고, 정말 많이 뛰었다. 시차가 있었고 체력적으로 어려웠지만 견뎌야 했다. 한국은 균형 잡힌 팀이고 수비를 잘했다. 공격도 맹렬했다. 좋은 수준을 보였다. 손흥민이라는 높은 수준의 선수도 있다. 한국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암=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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