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0회는 평균 10.3%, 최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월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유료플랫폼/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원득(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 분)이 기억을 되찾는 대신, 지금처럼 곁에 있겠다는 진심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입맞춤과 함께 비를 피하기 위해 물레방앗간을 찾은 원득과 홍심.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나눴다. 홍심은 길을 헤맸다며 거짓말 하고 자신을 뒤에서 감싸 안는 원득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온 원득은 이전과 태도가 달라졌다. 홍심은 이상함을 느꼈지만, 원득의 신경은 온통 홍심의 곁을 맴도는 정제윤(김선호 분)에게 쏠려있었다. 제윤의 부탁을 받은 홍심이 박영감(안석환 분)의 개를 훔치려다 놓치자 "현감께서 내 여인과 엮이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대신 개를 찾아줬다.
원득은 제윤의 계획을 간파했다. 원득은 박영감의 마음을 얻고 썩은 밑동까지 캘 수 있는 방법을 그에게 제안했다. 제윤과 박영감의 활쏘기 내기에서 자신이 직접 인간과녁이 되는 것. 내기가 시작되고 제윤의 화살은 과녁에 꽂혔지만 박영감이 쏜 화살은 원득을 빗겨갔다. 그 순간 내의녀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던 아찔한 장면이 원득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내기에 쓰인 궁시를 보고나자 실종 직전 궁에서 벌어졌던 일들까지 환시처럼 나타났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혼란을 가중하는 가운데, 궐내에 퍼진 소문처럼 세자가 살아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자들이 있었다.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원득의 필체와 목소리로 율을 떠올린 제윤과 송주현 마을에 율과 용모가 똑같은 사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차언이었다.
활쏘기 내기 소식을 듣고 걱정되는 마음에 원득을 찾아다닌 홍심. 집에서 짚신을 만들고 있는 원득을 보자 화를 냈다. 원득은 "난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어서"라며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말했다. 홍심은 "오라버닐 만나면 나는 평생 어딘가에 숨어 살아야해.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떠날래?"라고 묻자, 원득은 울먹이는 홍심을 품에 끌어안았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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