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7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할로(Hallo), 케이팝 - 뮤직뱅크 인 베를린 72시간' 편이 전파를 탄다.
분단의 상처를 극복한 자유의 도시이자 유럽의 가장 핫한 도시 베를린. 베를린은 지금 K-POP에 매료되었다. 뮤직뱅크 13번째 월드투어 공연 취재, 뮤직뱅크 인 베를린 72시간!
■ 독일의 수도, 베를린
우리에게 베를린은 분단과 통일의 상징으로 알려진 곳으로, 지금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도시다. 1898년 동서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을 이루면서 베를린은 자유와 문화, 예술의 도시로 독일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변모했다.
유럽의 심장부,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이 도시는 지금 ‘한류 열풍’이다. 독일의 노래방에서는 한국 노래가 흘러나오며, 한국 과자가 쌓인 상점도 있다. 한식당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잡채나 불고기를 시키는 현지인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대형 음반 매장에 K-POP 코너가 입점한 지 오래됐으며, 거리에서도 어렵지 않게 K-POP 커버댄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뮤직뱅크 13번째 월드투어, ‘뮤직뱅크 인 베를린’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아티스트들의 뮤직 페스티벌로 기획됐으며 전 세계 117개국으로 방송되는 문화 교류 콘서트다. 2011년 일본에서 시작해 프랑스,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터키 등 세계 곳곳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에 K-POP과 한류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뮤직뱅크 인 파리’ 이후 오랜만에 찾는 유럽인 만큼 유럽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저는 K-POP을 특별히 정말 좋아해요. K-POP은 음악일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팬이 거기에 소속감을 느끼면서 기뻐하고 있어요. 서로의 인생을 응원해주고요, 정말 재미있어요. / 니나(16)”
"정말 특별해요. 다른 모든 팝이랑 달라요. 저는 한국을 좋아해요. 저는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고요. 다음해 11월에 갈 거예요. 지드래곤이 전역하면 한국에 태양, 대성도 보러 갈 거예요. / 오라스(64)"
공연이 열리는 독일의 막스 쉬멜링 체육관 앞은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팬들의 국적도 다양했다. 독일, 폴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1만 2,0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모였다. 이들의 기대에 맞춰 독일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EXO는 물론 샤이니의 태민, 워너원, 신인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의 합류로 독일 팬들의 만족을 부르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무대 진행은 박보검, 소미가 맡았고, 스페셜 MC로 독일 출신 연예인 다니엘 린데만이 함께 했다.
■ 고마워요, 케이팝!
시작 무대를 꾸민 스트레이키즈와 (여자)아이들은 각 그룹의 단독 무대는 물론 스페셜 무대를 준비해 많은 팬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진 워너원의 K-POP 커버 곡 무대는 공연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솔로 공연으로도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장식한 태민의 공연이 펼쳐진 뒤, 팬들을 위한 샤이니 멤버들의 특별 영상도 상영됐다. 마지막을 장식한 EXO의 무대는 더할 나위 없이 화려했다.
"제 꿈이 이루어졌어요. 너무 오래 기다렸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는 것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기쁨의 눈물입니다. 그들을 실제로 보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 아가타"
한편 독일에서 열린 무대에 맞춰 스페셜 공연도 진행됐다. 신인 그룹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키즈는 독일의 디스코 음악으로 즐거운 무대를 꾸몄고, EXO의 멤버 찬열은 베를린 장벽 붕괴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스콜피온스의 ‘Wind of Change’를 불러 한국과 독일의 정서를 잇는 데 성공했다.
유럽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자 분단의 상처를 극복한 자유의 도시 베를린, 이곳에 상륙한 제3세대 K-POP, 뮤직뱅크 월드투어 인 베를린의 현장을 다큐멘터리 3일에서 기록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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