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조이뉴스24에 "실내로 옮긴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의 공식일정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라며 "영화제를 찾는 분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일인 지난 4일부터 해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 장소를 영화의전당으로 변경했다. 영화제 이틀째인 지난 5일까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됐으나 태풍의 영향권에 본격 접어든 후 상황이 달라졌다.
6일 부산이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안전을 위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 언론 인터뷰를 취소하고 공식 행사 장소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시네마운틴 실내로 재차 옮겼다. 그러나 행사 진행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단 이날 12시 시네마운틴에서 열릴 계획이던 영화 '아사코 I&II'(가제) 무대인사는 취소됐다.
이날은 '아사코 I&II' 외에도 '공작' '기도하는 남자'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등의 무대인사와 '버닝' 오픈토크 등이 예정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관련 일정 진행 여부를 최대한 신속히 공지, 관객과 시민의 불편을 최소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배우 이나영 주연작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다. 오는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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