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가수 이소라가 신곡과 함께 완연한 가을 하늘을 영상에 담아냈다.
이소라는 지난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옥토버 러버(October Lover)'(Feat. 로이킴)을 발매했다. 2016년 발매한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이후 2년여 만에 공개하는 신곡으로 계속되는 만남과 헤어짐,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허무함, 그러나 우리가 함께했던 하늘은 여전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이소라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그동안 이소라는 앨범 발매 전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달리 신선한 티징 이벤트로 호응을 얻어왔다. 이는 이소라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발매 전부터 커버 영상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 일반인들이 손 글씨로 가사를 적어서 특정 사이트에 보내면 이를 은하수 속 별로 형상화, 뮤직비디오로 선보이는 이벤트도 선보인 바 있다.
이소라는 '옥토버 러브' 발매와 더불어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오디티와 함께 '시월에 하늘'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많은 것들이 변해가도 언제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하늘'이라는 노래의 주제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사람들이 촬영한 10월의 하늘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
프로젝트는 지난 9월 29일 공개된 티저 영상과 함께 시작했다.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과 구름이 담긴 이 영상은 로이킴이 직접 촬영했으며, 신곡의 후렴을 노래하는 로이킴의 담백한 음색이 담겼다. 또한 이소라가 직접 쓴 '옥토버 러브'라는 글씨가 영상 말미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곡 발매일인 2일에는 두 개의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나얼 '기억의 빈자리'와 로이킴 '그때 헤어지면 돼'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에이프릴샤워필름 송원영 감독은 차 안에서 펼쳐진 도심 속 가을 하늘을 담아냈다. 멜로망스 '동화' 커버, '족구왕' 포스터 등을 작업한 포토그래퍼 표기식 작가는 내려 쬐는 햇살과 푸른 하늘을 표현했다.
여기에 영화 '여자들'을 연출하고 정은지 '너란 봄', 박원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콧수염필름즈의 이상덕 감독, 딘의 '인스타그램',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에 참여한 96WAVE 김민주 감독이 촬영한 가을 하늘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이번 신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조용필, 박효신 등의 뮤지션 및 패션 쪽 사진 작업을 해온 김형선 작가도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가을에 하늘' 프로젝트는 이러한 유명 작가들의 영상뿐만 아니라 이소라의 신곡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팬들과도 함께 한다. 팬들은 각자 하늘 영상을 촬영하여 #OctoberLover, #시월에하늘 해시태그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호응했다. 이는 이번 프로젝트의 공식 계정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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