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하고 시즌 87승(46패) 째를 기록했다.
전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은 이날 초반 여유있게 앞서갔다가 후반 넥센의 맹추격에 혼쭐이 났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찬스를 박건우가 살리면서 막판에 웃었다.
8-8 동점이던 9회말 1사 후 허경민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면서 행운이 따랐다. 이어 허경민이 2루를 훔쳤고, 좌타석의 최주환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
넥센은 급히 투수를 이보근에서 마무리 김상수로 교체했다. 우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김상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고, 이때 2루주자 허경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이날 두산 주포 김재환은 4-1로 앞선 5회말 우월 3점포를 터뜨리며 시즌 44호째를 기록, 홈런왕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넥센의 외국인 거포 제리 샌즈는 6회 투런포에 이어 7회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며 개인 첫 연타석 홈런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8회 2사 후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신인 박신지는 행운의 데뷔 첫 승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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