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괴물'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88구)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18에서 2.00까지 떨어졌다.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190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끌어 올렸다. 류현진의 한 경기 3안타는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천989일 만이다.
류현진은 10-0으로 앞선 7회초 우완 조쉬 필즈에게 마운드를 남겼다. 다저스가 14-0으로 이기면서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콜로라도에 1.5경기 차이다.
1회초 선두타자 윌 마미어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부드러운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프랜시스 레예스와 헌터 렌프로 역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프레디 갈비스는 포수 파울 플라이, 매뉴얼 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의 안정된 투구에 다저스는 2회말 매니 마차도와 맷 켐프의 솔로 홈헌으로 도망갔다. 류현진도 2사 1루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3회초 코리 스팬젠버그를 3구 삼진, 조이 루케시 유격수 땅볼, 마이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호투는 4회초에도 이어졌다. 레예스를 3루수 파울플레이로 잡았고 렌프와 호스머를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4회말 6득점을 해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켐프의 2루타와 오스틴 반스의 2점 홈런으로 4-0으로 도망갔다. 류현진도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데이비드 프리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마차도의 1타점 안타, 켐프의 2차점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타선 폭발로 오래 쉬다가 나온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메히야에게 갈비스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마고를 1루 뜬공으로 잡고 스팬젠버그와 대타 A.J. 엘리스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류현진은 터너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6최초 선두타자 마이어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해줬다. 그러나 레예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렌프로를 1루 땅볼, 호세 피렐라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은 7회초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88개의 공을 던졌는데 무려 6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다저스는 7회말 먼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는 등 4점을 더 수확하며 완벽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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