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간판 타자' 박병호(32)가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박병호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SK 네 번째 투수 박민호가 던진 3구째가 박병호 몸쪽으로 향했다. 결국 왼쪽 손등에 공이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속도가 있었기 때문에 공은 박병호의 오른쪽 4번째 손가락(검지)과 광대쪽까지 스쳤다. 넥센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바로 나와 박병호의 상태를 살폈다.
박병호는 대주자 장영석과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박병호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넥센 구단 측은 "공에 맞은 부위를 육안으로 봤을 때 붓기가 있다"며 "고대구로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당일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한편 박민호는 퇴장 조치됐다. 헤드샷으로 인한 퇴장(올 시즌 7번째)이다.
SK는 박민호를 대신해 후속타자 김하성 타석부터 채병용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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