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엄기준이 '흉부외과'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악역이 아니라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엄기준은 "데뷔 후 첫 의학극이다. 또 이번에는 악역이 아니다. 이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엄기준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의학 드라마 처음인데 악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진짜 감동받았다"며 "'피고인'의 이미지가 세서 당분간 드라마 못할 줄 알았다. 그 이후 영화든, 캐릭터들이 이걸 누가 할 수 있을까하는 작품들만 들어왔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대본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태산병원에서 유일한 해원대 출신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을 연기한다. 서전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망률 1위라는 치욕을 벗어날 수 없는 인물로 우연히 태수를 만난 뒤 한 배를 타고 거친 태산병원에서 치열하게 생존해 나간다.
엄기준은 "의사이기 때문에 준비한 건 다른 배우들과 다같이 공부했다. 의사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따로 준비한 부분은 없다. 작가님이 어려운 의학 용어는 많이 빼주셨다. 정말 의사들이 쓰는 전문용어를 많이 순화시켜줬다. 딱히 촬영하면서 부딪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7년 히트작 '피고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데다 고수, 엄기준, 서지혜를 중심으로 김예원, 정보석, 안내상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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