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1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송희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박철우도 12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고 고준용도 6점을 더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부상 중인 알렉스(포르투갈)가 선발 출전(1, 2세트)했으나 9점에 그쳤고 이강원은 무득점에 묶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7-5로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한 번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연속 득점을 내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공격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도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박상하가 속공으로 점수를 냈고 이어 지태환이 이강원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8-4 리드를 잡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삼성화재는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3세트도 비슷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2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삼성화재는 1세트처럼 박철우의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황두연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하는 점수를 얻었다.
한편 송희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MIP는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차지했다. 라이징 스타상에는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이 심판상에는 결승전 주심을 맡은 권대진 심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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