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오현택(33)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TS 교통안전의인상'과 구단 표창패를 수상했다.
오현택에 대한 시상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앞서 진해됐다.
TS 교통안전의인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도로, 항공, 철도 등 교통현장에서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의인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설한 상이다. 오현택은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현택은 아시안게임 휴식기였던 지난달(8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에서 점멸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목격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한 뒤 5㎞ 가량을 직잡 추격해 무면허·음주·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줬다.
시상식에 참석한 오현택은 "당시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몸이 움직이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기면 안되겠지만 같은 상황이 오면 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창락 구단 사장도 오현택에게 격려의 의미를 담아 구단 표창과 함께 금일봉도 전달했다. 오현택은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하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롯데 중간계투진 중에서 가장 많은 57경기에 등판했고 52.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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