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회말 도중 그라운드를 떠났다.
KT와 두산이 1-1로 맞서고 있던 2회말 두산 공격에서 일이 일어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정수빈은 KT 선발투수 김태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1루 주자 오재일이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KT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가 주자보다 좀 더 빨랐다. 공이 홈으로 정확히 송구됐고 포수 이해창은 오재일을 태그하면서 아웃이 선언됐다.
두산 벤치에서 이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오재일이 들어오기 전 이해창이 이미 태그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원심을 번복하고 오재일의 득점을 인정했다. 홈 충돌 방지 규정 때문이다.
KT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그러자 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당일 주심을 맡은 김준희 심판에 항의했다.
김 감독은 이 과정에서 퇴장 조치됐다. 김 심판은 "항의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에 대해 어필을 했기 때문에 퇴장을 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KT는 흔들렸다. 김태오는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은 4-1로 달아났다. KT는 한 점을 더 내줬다.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오재원 타석에선 악송구까지 나와 1-5로 벌어졌다.
김태오는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KT 입장에서는 감독 퇴장으로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은 2회말 수비가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