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협상'의 손예진이 제한된 공간과 조건 안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때를 떠올렸다.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과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영화는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필모그라피 사상 첫 경찰 역할을 맡은 손예진은 극 중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내는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 역에 도전했다.
하채윤은 인질범 민태구와 영상 통화를 통해 소통하며, 대부분의 장면 서로의 모습이 비춰지는 모니터를 보며 대사를 주고받는다. 이런 조건 안에서 손예진은 하채윤의 차오르는 분노와 당혹감을 연기해야 했다. 그는 "하채윤은 경찰이면서 협상가다. 협상가의 사명감, 책임감은 인질범 마음을 거스르지 않고 모두 생존하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민태구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겠다는 계산된 연기보다는 최대한 내 감정을 조금 억누르되, 관객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채윤이 냉정했다면 인간적 캐릭터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그 균형을 잡으려 했다"며 "한채윤은 더 나약하고 인간적 사람일텐데 경찰, 협상가로서 모습으로 단단해지려 한다. 그 간극을 왔다 갔다 했다"고 답했다. 또한 "답답한 순간이 많았다. 표현 못하고 억누른 촬영 반복이라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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