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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현빈 "첫 악역, 전형성 벗어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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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면이 분명 있는 악역"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현빈이 첫 악역을 어떻게 그렸는지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가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손예진, 현빈, 이종석 감독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물이다.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 역을 맡아 생애 최초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용병 시절 이라크, 리비아, 필리핀 등지에서 전투를 휩쓸고 다닌 전설의 인물 민태구. 태국에서 한국 국적의 경찰과 기자를 납치한 후 협상 대상자로 하채윤을 지목한다. 이유, 목적, 조건도 없이 인질극을 벌이는 그는 인질들의 목숨을 차례로 위협하며 하채윤을 압박한다.

현빈은 "민태구라는 인물이 악인이긴 악인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분명 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민태구라는 인물 안에도 서사가 있기 때문에 그걸 전형적이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라며 "협상은 말로 진행되는 것이라서 이를 다르게 표현해 보면 기존 악역들과 차별 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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