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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동막골소녀, 3연승…박기영부터 진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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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현섭 등 실력파 가수들의 도전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동막골소녀가 3연승에 성공하며 '복면가왕' 제84대 가왕에 올랐다. 박기영, 주영, 이현섭, 김진환 등 쟁쟁한 가수들이 동막골소녀에 도전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나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에 맞선 도전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왕전에서는 3라운드에서 양궁을 꺾고 가왕좌에 도전한 세이렌과 가왕 동막골소녀의 대결이 펼쳐졌다. 승리는 동막골소녀에게 돌아갔다. 3연승에 성공하며 다음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 그는 "오늘은 진짜 많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표 던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멋진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알렸다.

패배한 세이렌은 가수 박기영이었다. 지난 2016년 하트여왕으로 출연한 바 있는 그는 재도전한 이유를 알리며 "아쉬웠다. 한 번은 더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굉장히 어렸는데 엄마가 하트여왕이라며 즐거워했었다"며 "엄마가 되든 안되든 즐겁게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 출연으로 진정제를 끊을 수 있었다고 알린 박기영은 "무대 설 때마다 진정제를 먹었는데 가려지니 너무 재밌고 무대를 즐기는 것이 뭔지 알겠더라. 떨렸지만 그것까지 즐기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대를 내려온 그는 "아쉽다. 최장기 가왕이 목표였다"며 "가왕님들은 대단한 것 같다. 늘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 목표는 이룬 것 같다"고 밝게 답했다.

그에 앞서 박기영에 패한 양궁은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보컬 이현섭이었다. 그는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히트 OST '마이 러브'의 제목을 많은 이들이 '안되겠니'로 오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해명해 웃음을 준 뒤 고 신해철과의 음악 작업 당시, 그리고 고인의 부재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던 때를 돌이켰다.

이현섭은 "가까이 지낸 분이 돌아가신 게 처음이라 힘들었다. 노래를 계속 할지 방황을 했다"며 "어떻게든 형과 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가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존감도 무너지고 마음의 병도 와서 노래를 포기하려 결심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복면가왕' 출연을 통해 노래의 재미를 다시 알게 됐다고도 알렸다.

이현섭에게 패했던 500원은 차세대 R&B 싱어송라이터 주영이었다. 그간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아티스트인 그는 "내성적이라 무서웠다"며 "가면 쓰면 덜 할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 떨리고 쑥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앞서 SF9의 로운이 주영의 이름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선 "진짜 아무도 모르실 줄 알았는데 (SF9의 로운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무대를 내려와선 "엄마, 아빠, 나 공중파 나왔어"라고 말한 그는 "새 앨범으로 찾아뵐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라운드 무대에서 박기영에게 패배한 산악오토바이는 아이콘의 김진환이었다. 아이콘 멤버들 중 준회, 바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연한 그는 먼저 출연한 멤버 준회에게서 "가면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웠다. 혼자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렸다. 김진환은 "나는 좋았다. 가려져 있으니 자신감도 생기고 철판 깔고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답했다.

'사랑을 했다'가 유치원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것에 대해선 "어린 친구들이 많이 사랑해준 것에 보답하려 찾아갔다. 다 같이 '사랑을 했다'를 부르는 기회를 가졌다. 요즘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아이콘도 잘 되고 솔로 앨범으로 혼자 무대에 서서 여러분에게 더 친근하게 가까이 가고 싶다"고 알렸다. 무대를 내려와서는 "멤버들 없이 혼자 무대에 서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좋아해주시니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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