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은 빠른 스피드와 좋은 피지컬, 힘에서 강점을 보였다."
로날드 곤살레스(48) 코스타리카 감독대행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곤살레스 대행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과 벤투 감독에게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한국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 코스타리카는 어려웠다. 템포나 강도를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흘 손발을 맞췄고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역량을 확인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의 경기력과 이날 겨룬 한국의 경기력에 차이를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한국만의 스타일이 있다. 빠른 스피드와 좋은 피지컬, 힘에서 강점이 보인다. 개개인의 우수함도 있었다. 러시아에서도 지금도 기본 스타일이 잘 나왔다. 오늘 경기력이 놀랍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진은 그대로 기용한 코스타리카다. 그래도 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곤살레스 대행은 "한국은 역동적이고 강렬했다.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유지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템포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서 막으려 간격을 촘촘하게 해서 한국 강점을 저지하려고 했다. 두 번의 실점의 경우 하나는 페널티킥, 다른 하나는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었다.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한국의 핵심 선수로 꼽았던 곤살레스 대행이다. 경기를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을까, 곤살레스 대행은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에 중요한 선수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좋았고 9번(지동원)이 가장 기술적으로 좋고 인상적이었다. 현재 코스타리카의 경우 러시아월드컵에 나섰던 팀과는 또 달랐다. 일부 핵심이 빠졌다. 나중에 팀을 리빌딩 과정에서 기존 경험자와 젊은피가 합쳐지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본다"고 전했다.
/고양=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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