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나영 주연 '뷰티풀 데이즈'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멘타로직)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 이유를 알리며 "한국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는 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탈북 여성인 엄마(이나영 분)와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 분)의 이야기다. 젠첸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오고, 오랫동안 몰랐던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된다. 이나영이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윤재호 감독은 단편으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시나리오와 연출에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부산 출신 신예"라고 설명한 뒤 "두 번의 가족 해체를 통해 종국에는 가족관계가 복원되는 그런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는 시의적절하게 탈북민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셜드라마라 관심이 더 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의 폐막작은 홍콩의 '엽문 외전'(감독 원화평)이다.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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