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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男배구 주장 한선수 "후회 없이 뛰자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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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은메달로 대회 마무리…이란 2회 연속 금메달 차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동갑내기 세터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인도어 볼리볼 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결승전이 열렸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이란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이란의 벽에 막혔다.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란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4년 전보다는 한 계단 오른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땄다.

한국의 주전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꼭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4년 전에는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그리고 이번에는 이란에게 각각 막혔다. 한선수는 두 차례 모두 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그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누구보다 원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결과가 더 아쉽기만 하다.

반면 이란의 주전 세터 사에드 마루프는 아시아 최고 세터라는 평가답게 2회 연속 금메달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현역 선수시절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명세터로 꼽힌 김 감독도 "상대 세터(마루프)가 패스(토스)하는 공을 센터 블로킹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할 정도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란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맞대결에서 드러난 차이는 더 컸다. 높이와 파워도 그렇고 스피드도 달랐다. 이란이 탈아시아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이란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한선수는 "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를 치르자고, 후회 없이 뛰자고 말했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그리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차례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든 감정도 있다. 그는 "더 준비를 잘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는 금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감을 잘 떨쳐내야한다고 본다. 모든 것이 잘 들어 맞았을 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구는 계속된다. 4년 뒤 같은 무대가 장소만 항저우(중국)로 바꿔 열린다. 남자배구대표팀에게는 다시 16년 만에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한선수는 "그때는 내가 함께 뛰지 않더라도 후배들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호철호'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물론 빈손에 그친 것은 아니다. 값진 은메달을 얻었다. 결과에 대해 마냥 아쉬워할 순 없는 노릇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들어가야한다. 남자배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선 때는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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