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에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단일팀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랑 붕 카르노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에서 중국에 65-71로 패배했다.
임영희가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박지수도 14점 13리바운드 6블록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높이에 맞섰다. 박혜진도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은 중국의 흐름이었다. 중국은 체격과 스피드를 활용해 4분 42초께 박지수의 점퍼가 들어가면서 겨우 첫 점수를 냈다. 이어 임영희가 연속으로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단일팀은 박지수를 중심으로 조금씩 추격을 시도했다. 박지수는 수비에선 블록을, 공격에선 리바운드와 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박지수의 스크린을 이용한 박혜진의 놀라운 레이업과 임영희가 점퍼를 만들었다. 22-23까지 쫓아간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로숙영이 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중국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었다. 임영희의 먼거리 3점포와 김한별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근소한 차의 점수를 이어갔다. 4분 10초께 임영희 의 패스를 받은 박혜진이 3점포를 터뜨려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점수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수비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막판 박혜진이 얻어낸 두 개의 자유투가 림을 가르면서 38-38 동점으로 리그가 끝났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임영희와 박혜진 콤비가 점수를 만들었다. 시소 게임을 이어가던 대표팀은 3쿼터 중반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중국이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단일팀의 수비벽에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 이 탓에 경기의 흐름이 중국에게 넘어갔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부족했다. 설상가상 로숙영은 5반칙으로 일찌감치 코트에서 물러났다. 53-58로 뒤진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단일팀이 초반 득점에 성공했다. 임영희가 정확한 점퍼로 포문을 열었다. 박지수도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중국의 장대 수비에 맞섰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3점 차의 뜨거운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박혜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유있는 공격으로 야금야금 앞섰다. 결국 6점 차 패배에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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