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야구가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남겨뒀다.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10-1로 꺾었다. 이로써 예선 대만전 포함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망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도 한국은 경기 초반 생소한 중국 투수진 공략에 애를 먹었으나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결과적으로 낙승을 거뒀다.
1회말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한국은 대만 선발 공하이청의 투구에 말려 3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4회말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조성된 2사 1루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점을 냈고, 5회 3점을 얹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2사 후 김하성의 볼넷, 김재환의 우전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2,3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뒤 백스크린(배터스 아이)을 완전히 넘어가는 초대형 3점포를 터뜨린 것. 비거리 130m로 박병호의 파워를 만방에 과시한 한 방이었다.
6회에는 1사 3루에서 황재균이 중전적시타, 2사 1,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8-0으로 벌렸다. 중국은 7회초 안타 2개로 만든 1사 1,3루에서 루전홍의 내야땅볼 때 포수 야수선택으로 3루주자 송원치가 홈을 밟아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선발 임기영이 6.1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우람, 장필준, 박치국이 등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2.2이닝을 합작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대망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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