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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 맛도 위생도 '최악' "그냥 집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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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민철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의 음식 맛과 위생 상태에 경악했다.

[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편에서는 대전 청년구단 식당들의 충격적인 첫 점검 현장이 공개됐다.

골목식당 7번째 장소는 대전 중앙시장 내의 청년구단으로, 건물이 낙후되고 위치가 좋지 않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없어 식당 사장님들끼리 모여 식사를 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백종원은 “심하다. 이걸 어떻게 살리나?”라며 심란함을 표했다.

더구나 청년구단은 공동테이블을 사용하는 푸드코트 식. 백종원은 자연히 메뉴를 선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시작부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종원이 첫 번째로 주문한 음식은 햄버거와 치킨이었다. 백종원은 "어우 짜, 패티에서 소고기냄새 확 난다"라고 혹평하는 한편, "치킨은 덜 익었다. 이러면 짜증이 확나지. 닭을 좋아하는데 못 먹으니까. 닭 혈관이 완전히 익어서 까맣게 나와야하는데 빨갛다"라고 말했다.

음식 점검 후 이어진 주방 점검. 유통기한이 지난 햄버거 빵이 발견되자 백종원은 "그러면 안된다. 큰일난다"고 분노했다.

두번째 집은 17년 경력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초밥집. 백종원은 모둠 초밥과 알탕을 주문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알탕 뚝배기 그릇을 꺼내 육수가 아닌 수돗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고쳐야 할 악습관이 있다. 숟가락으로 간 보고 입에 댔던 걸로 또 한번 봤다. 그럼 안된다. 내가 먹을 것에 입을 대면 어떻게 해"라고 말했다.

초밥 시식 후 백종원은 "문어는 씹으면서 비린내 난다. 안 씹혀"라며 결국 문어를 뱉어냈다. 알탕을 먹은 후 "정말 이건 7천원이면 안 온다. 수돗물 넣고 끓인거잖아. 보통 생선 뼈로 육수를 내서 사용하는데"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어진 주방 점검 시간. 냉장고 안이나 밖이나 엉망이었다. 특히 초밥 만드는데 찍는 물을 손 씻는데 쓰고 있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녹슬어 있는 숟가락을 본 백종원은 "초밥 대통령이 이러시면 안된다" "혼나야 한다. 이게 뭐야"라고 일갈했다.

조이뉴스24 류민철기자 minchu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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