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지난해 설에 이어 올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이자 동년배로 사랑받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빈과 조인성은 올 추석 각각 '협상'과 '안시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공조'와 '더 킹'으로 설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 데 이어 흥행대결 2라운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공조'에서 신념을 지키는 과묵한 북한 형사 임철령 역을 맡아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며 780만 관객을 동원, 흥행파워를 과시한 현빈은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으로 돌아온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협상'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악역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강약, 완급을 조절하여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를 쓰는 것은 물론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변신할 현빈은 파격적인 퇴폐미와 카리스마로 무장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530만 관객을 동원한 '더 킹'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기 위해 검사가 된 박태수를 연기한 조인성은 올해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에서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을 연기한다.
'안시성'은 스크린 가득 고구려의 승리를 담은 작품.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 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08년 '쌍화점'에 이어 다시 한번 사극에 도전한 조인성은 고구려의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협상'과 '안시성'은 오는 9월19일 동시기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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