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이 또다시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카타르에 20-27로 패했다.
2014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 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어 자존심 회복에 올인했던 남자 대표팀이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 바레인에 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2위로 4강에 올라 준결승에서 카타르와 만나게 됐다. 이겼다면 일본과 4강에서 만나 좀 더 수월한 결승 진출이 가능했고 금메달 가능성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귀화 선수를 주축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카타르는 이번에도 넘기 힘든 벽이었다. 속도와 힘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일본-바레인전 패자와 31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전반 10분 4-4 동점이던 상황에서 내리 다섯 골을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한국은 만회를 위해 공격 시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한 명 더 투입하는 강공 전략을 택했지만, 오히려 카타르 수비에 막히며 손쉽게 실점하고 말았다. 점수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7-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이현식의 골로 따라 갔지만, 곧바로 실점했다. 9분께 13-20으로 좀처럼 점수가 좁혀지지 않았다. 17분 이현식이 다시 골을 넣으며 16-22, 6점 차로 좁혔고 21분 김동철의 속공 득점으로 19-24까지 따라 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고 그대로 패배를 확인했다.
이현식이 7득점으로 분전하고 김동철 6득점, 황도엽 5득점 등 힘을 쏟았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인 카타르 공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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