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복귀 3경기 만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2이닝 11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투구수 86개에 스트라이크 64개였다.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27일 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종전 2.27)로 약간 높아졌다.
안타를 많이 허용하며 다소 고전한 경기였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덕에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회초 1사 뒤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그러나 헌터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 에릭 호스머를 루킹삼진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프랜밀 레예스에게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에도 마이어스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3루까지 주자가 진루했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2사 뒤 내야안타와 우전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3루로 뛰던 주자를 푸이그가 송구로 잡아내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가 5회말 4점을 뽑아 역전하자 6회초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2사 뒤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나왔고, 투수교체를 단행하면서 류현진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구원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말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로 6-2로 달아난 뒤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침착히 막고 7-3 승리를 품에 안았다. 70승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2승58패)와 2.5경기차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맹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16타수 4안타)이 됐다. 류현진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2014년 7월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2타수 2안타 1타점) 이후 1천516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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