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영준(서울 SK) 박인태(창원 LG)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양홍석(부산 KT)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이 전승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3X3 농구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 8강부터 결승까지의 모든 경기가 열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예선에서 한국은 최강의 면모를 확인했다. B조에 속했던 한국은 4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평균 20.8득점으로 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쓸어담았다.
첫 경기였던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선 낮은 슛 성공률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면서도 21점을 꽂아 경기를 먼저 끝냈다. 3X3은 정규 시간 10분 경기 중에도 21점에 먼저 도달하면 경기가 그대로 종료된다. 경기가 끝난 후 정한신 감독과 선수들 모두 "날씨와 코트에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다"면서 "적응되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말을 증명하듯 선수들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아시아 지역 3X3에서는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대만과 몽골을 각각 21-18, 21-9로 격파했다. 방글라데시에게도 21-7 압승을 거두면서 파죽지세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은 눈부시다. 첫 경기에서 박인태가 맹활약했다면 몽골과 경기에서는 안영준이 혼자 9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홍석도 KBL 무대에서 보여줬던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김낙현 또한 귀중한 득점은 물론 볼 줄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이날 18시 10분에 열릴 예정인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을 만난다. 만약 이기게 된다면 4강에서는 일본-태국의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중국-카타르, 이란-대만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최대 3경기를 하게 돼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중국과 일본 등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강자로 꼽히는 팀들로, 어려운 승부 또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고비를 넘긴다면 사상 첫 금메달 그리고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KBL 4총사들의 도전이 금빛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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