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강한 상대가 맞네요. 오늘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습니다."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주장 김연경을 앞세워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라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힌 중국과 경기에 나섰다. 접전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 중국은 더 강했다.
주 공격수 주팅 외에도 리우 지아퉁의 공격력도 대단했다. 신장 199㎝인 연진예 등을 앞세운 중국의 '높이'에 한국은 밀렸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들도 오늘 경기에서 리시브와 블로킹 견제 등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서브가 잘 들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지만 서브 공략에 좀 더 신경을 써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팀이 졌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나도 부족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중요한 순간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해결을 못한 상황이 있었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당일 한 경기 패배로 기가 죽을 이유는 없다. 김연경은 "중국은 역시 세계랭킹 1위팀 답게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난다면 아마도 결승이 될 것 같다"며 "그때는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를 해야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팈 주장으로서 동료들도 챙겼다. 김연경은 "대표팀 선·후배 등 동료들이 오늘 경기 결과로 자신감이 떨어지면 안될텐데 이 점은 걱정된다"며 "중국전 결과를 빨리 잊고 분위기를 빨리 끌어올려야한다. 일단 남아있는 조별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승 1패가 된 한국은 조별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5일 베트남과 만난 뒤 27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