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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16강 탈락 남현희, "이제는 전희숙 응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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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끼리 인천 대회 이후 4년 만에 맞대결 성사…희비 교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마지막 아시안게임인데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더 들기는 하네요."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스타'로 오랜 기간 자리했던 남현희(37·성남시청)가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다.

그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플뢰레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상대는 4년 전 2014 인천 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전희숙(34·서울시청)이다. 한국 선수끼리 치른 16강전에서 두 선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희숙은 13-8로 남현희에 이겨 8강에 올랐다.. 그는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도 준결승(4강)에서 남혀희를 만났다. 전희숙은 당시 남현희를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희숙은 1피리어드부터 남현희를 거세게 몰아 부쳤다. 5-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3-9로 마지막 3피리어드를 맞은 남현희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남현희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예선에서 내가 계산을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희숙이와 너무 일찍 만난 것 같다. 4강전까지는 피했으면 했는데 그렇게 안됐다. 희숙이가 남은 개인전에서 좋은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숙도 "(남)현희 언니와 너무 빨리 만나게 됐다"며 "언니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당일 오후 열리는 8강전을 통해 메달 도전에 다시 나선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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