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축구·농구·핸드볼 등 일부 종목이 조별 예선을 먼저 시작한 가운데 대회 공식 개회식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종합경기대회다. 규모만 따져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18회째로 자카르타는 지난 1962년 4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한 번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개최한다. 자카르타를 비롯해 남부 수마트라섬의 중심 도시로 꼽히는 팔렘방에서도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명칭에 팔렘방이 들어간 이유다. 이곳에서는 여자축구를 비롯해 카누, 조정, 사격, 테니스 등이 열린다. 오는 9월 2일 예정된 폐회식때까지 16일 동안 각국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참가한다. 40개 종목에 모두 1만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금메달 수는 465개다.
한국은 카드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와 본부 임원 포함하면 1천44명 규모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순위 2위를 노리고 있다. 달성할 경우 지난 1998년 방콕(태국) 대회 이후 6회 연속 2위를 차지한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지난달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공식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이기흥 체육회장과 김성조 선수단장은 금 65개, 은 71개, 동메달 72개 등 모두 208개 메달 획득을 예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단에게 의미가 있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단일팀이 나서기 때문이다. 남북 단일팀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는 최초이고 국제종합경기대회로는 두 번째다.
여자농구를 비롯해 카누(용선)와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남북은 하나가 돼 '코리아'(COR)라는 이름으로 경기를 치른다. 남북 단일팀은 첫 메달 획득도 노리고 있다. 또한 남북 선수단은 당일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앞세우고 함께 주경기장에 입장한다. 역대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한편 아시아 무대를 넘어선 스타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찾았다. 여자배구에서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연경과 '포스트 김연경'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주팅(중국)이 나선다.
남자 농구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필리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그는 어머니가 필리핀 국적을 갖고 있어 아시안게임에 선을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수영 종목에서는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나선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린 하기노 고스케(일본)를 비롯해 올림픽 무대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따낸 쑨양(중국)이 자존심을 건 레이스를 펼친다. 두 선수는 다관왕 경쟁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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