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김학범호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부담스러운 바레인을 쉽게 넘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예선 1차전 바레인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선발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해트트릭을 해내며 인맥 축구 논란을 지웠고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나상호(광주FC),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골맛을 봤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3-5-2 포메이션에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준 김 감독이다. 황의조-나상호가 투톱으로 등장했고 미드필드에 김진야-장윤호(전북 현대)-황인범(아산 무궁화)-이승모(광주FC)-김문환(부산 아이파크)가 배치됐다. 수비에는 황현수(FC서울)-김민재(전북 현대)-조유민(수원FC)가 섰고 조현우(대구FC)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의 공격적인 경기 전략에 바레인도 속도전으로 대응했다. 한국에는 나쁠 것이 없었다. 전반 17분 황의조가 골맛을 봤다.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3분에는 김진야가 골을 넣었다. 바레인 선수에게 맞고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36분에는 황의조가 나상호의 측면 가로지르기를 잡아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나상호도 41분 한 골을 넣으며 4-0까지 벌린 한국은 43분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레인 골키퍼의 어설픈 볼처리를 놓치지 않고 뛰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과 집념을 살린 결과였다.
후반 초반 바레인의 공세를 막은 한국은 13분 황의조와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 25분에는 김민재를 빼고 김건웅(울산 현대)이 등장했다.
바레인은 총공세로 나섰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하심, 아메드 알쉬루키 등이 연이어 슈팅했지만,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 남은 시간을 끈끈하게 버티던 한국은 추가시간 이승우가 아크 왼쪽에서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꺾고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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