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 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이 각종 오표기로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바스켓 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개막전을 치렀다. 상대팀은 개최국 인도네시다.
그런데 단일팀 첫 경기부터 미숙한 대회 운영이 눈에 띈다. 우선 단일팀 선수들의 신장이 잘못 표기되는 일이 일어났다.
강이슬(KEB하나은행, 180㎝)과 박지수(라스베가스 에이시스, 198㎝)는 신장이 줄었다. 두 선수는 키가 160㎝로 표기됐다. 사실상 머리 하나가 줄어든 수치다.
김소담(KDB생명)과 여고생 유일하게 단일팀 멤버로 선발된 박지현(숭의여고)은 아예 신장이 표기되지 않았다.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시작된 뒤 일어났다. 전광판에는 단일팀기를 대신해 홍콩 국기가 표기됐다. 1쿼터가 절반 가까이 지나도록 홍콩 국기는 단일팀기로 바뀌지 않았다.
1쿼터 도중 작전타임이 불린 뒤인 6분 3초가 되서야 한반도가 그려진 단일팀 국기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어떻게든 수정이 되며 더 큰 불상사는 막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미숙한 운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두 차례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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