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몸 상태는 좋다. 준비가 됐다고 들었다."
소속팀 SK 와이번스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최정(31)이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을 앞두고 최정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은 지난달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고 이튿날(7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귀국 후에는 재활에 집중하며 1군 복귀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정은 부상 때문에 태극 마크도 반납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됐으나 지난 13일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교체를 결정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최정을 포함한 4명을 바꿨다. 힐만 감독은 "복귀 준비가 거의 끝났다"며 "몸 상태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 훈련도 가졌다"고 최정의 근황에 대해 얘기했다.
힐만 감독은 "만약 1군으로 콜업이 된다면 내일(15일)과 모레(16일) 두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제 조건은 있다. 힐만 감독은 "수비를 안할 경우 지명타자로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부상 이후 당일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SK 퓨처스(2군) 선수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청과 북부리그 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SK 구단 측은 "100% 스윙은 아니었고 전력 질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퓨처스 경기 내용을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 후 부상 전까지 86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8리(311타수 77안타) 3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홈런 부문 1위를 유지하다 부상으로 추월 당했다.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이 36홈런으로 부문 1위로 치고 나갔다.
김재환(두산)과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도 각각 33, 32홈런으로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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