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화 '명당'으로 재회한 박희곤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제작 ㈜주피터필름)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박희곤 감독은 '인사동 스캔들'(2009)을 통해 신선한 소재와 반전이 거듭되는 탄탄한 스토리로 섬세하면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후 '퍼펙트 게임'(2011)에서 기존 스포츠 영화의 연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야구 경기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부터 캐릭터의 내면까지 세심하게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의 성원을 받았다.
'퍼펙트 게임' 이후 박희곤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박재상 역의 조승우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박희곤 감독 때문"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몰락한 왕족 흥선으로 열연한 지성 역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 많은 부분을 믿고 신뢰해주셔서 흥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누구나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소재를 남다른 감각으로 표현해 온 박 감독은 '명당'을 통해 7년 만에 돌아왔다. 처음 도전하는 사극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사극과 차별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장소와 공간, 의상, 소품 등 영화의 요소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며,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장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박희곤 감독은 기획부터 각색, 제작, 편집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명당'을 완성했다. 감독은 "함께한 제작진 모두 기존 사극의 틀이라는 타성에 젖기 보다,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졌다"며 "특히 제 2의 주인공인 '땅'까지 돋보이는 색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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