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트리플A 타자들을 상대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더욱 드높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조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삼진 3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싱글A 랜초쿠가몽가에서 치른 첫 재활등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쾌투. 당시 류현진은 레이크 엘시노어스톰(샌디에이고 산하)을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당초 두 번째 재활등판을 더블A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다저스 구단의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트리플A 경기에 투입됐다.
초반 몸이 덜 풀인 듯 1회말 1사 1루에서 크리스챤 워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지만 이후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사 2루에서 내야땅볼 두 개로 이닝을 막은 그는 2회부터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3회에는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정상 컨디션을 거의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안타 2개로 몰린 4회 1사 1,2루에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삼진과 내야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하고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투구이닝인 5회는 공 9개로 간단히 마쳤다.
이날 공 71개를 던진 류현진은 6회말 잭 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감했다. 타석에는 두 차례 들어섰으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리플A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류현진은 앞으로 1∼2차례 더 재활등판을 치른 뒤 부상자명단 해제 및 빅리그 복귀 시기가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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