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의 캐릭터 티저가 공개됐다.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까지,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노처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재미는 물론이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모두 갖춘 tvN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온라인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왕세자와 원득,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도경수의 변신에 기대를 한층 더 불어넣었다. “까칠한 이율과 귀여운 원득이 둘 다 완벽해”, “도경수의 목소리와 눈빛이 정말 좋다”, “9월 10일 빨리 와주세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것.
먼저 “지금 나만 불편한가. 너로 인해 몹시 불편해졌다”며 깐깐한 성격이 오롯이 느껴지는 특유의 말버릇으로 신하들을 쩔쩔매게 만드는 이율.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차가운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가 일거수일투족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주의자라, 궐내에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이율 캐릭터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허점도, 빈틈도 없을 것만 같은 이율의 반전 매력은 그가 기억을 잃으면서 펼쳐졌다. 무게감 있는 눈빛과 목소리로 “나는”을 외치던 이율은 이내 “누구랬지”라며 어딘가 부족한 원득으로 전락했다. 장작 패기, 짚신 삼기, 물독 지기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원득은 “감히 누구에게 언성을 높이느냐”며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조차 못하면서,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왕세자의 품격만을 지키고 있는 것.
특히 “기억 소실이 아니라 어딘가 모자란 거 아녀?”라는 홍심의 의문과 “동네에 소문이 파다합니다. 원득이 아쓰남이라고.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라는 끝녀(이민지)의 설명은 현재 원득이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지 짐작케 한다. 훤칠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했던 왕세자가 어째서 온 동네 사람들의 구박을 받는 무쓸모 처지가 된 것인지, 기억을 잃게 된 그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
무엇보다도 원득으로 전락하기 전 이율이 내린 “내달 그믐까지 팔도의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켜”라는 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억 소실 원득이가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린 명 때문에 홍심과 원치 않는 혼례를 올리면서 두 사람이 함께 그려나갈 백일간의 혼일담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혼인을 하게 된 이유가 자신의 명에서 비롯됐다는 것도 까맣게 잊은 원득은 쓸모 없는 남정네가 아닌, 홍심의 완벽하고 든든한 낭군님이 될 수 있을까.
‘백일의 낭군님’은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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